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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us/여행

17.12.02. ~ 17.12.04. 일본 후쿠오카 & 유후인 여행 :: 둘째 날


어제 온천을 너무 기분 좋게해서 그랬는지

눈이 번쩍번쩍 떠진다 ㅎ.ㅎ

일찍 일어났으니 또 최대한 즐기다 가야지!



아침에 여자친구가 찍은 사진!

밤 풍경도 좋았지만 아침 풍경도 좋다.



어제는 여성 전용이여서 이용 못했던 또 다른 노천탕

바깥 공기는 차가운데 뜨끈한 물에 몸 담구니까 진짜 개좋았음......

(역시 사람이 1도 없..)




어제 먹은것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나 맛있게 잘 먹었다.

아침에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았음


오늘은 유후인에서 하카타로 넘어가는 날!

유후인 시내를 둘러보고 11:40 버스를 타려면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야했다.

온천도 하고, 조식도 먹고, 짐도 챙기고, 체크아웃도 부랴부랴...


키쿠야 료칸에서 유후인역 까지는 걸어서 10분~15분 정도 걸렸던걸로 기억한다.

거리는 짧았지만 인도가 없어서 찻길 옆으로 아슬아슬 걸어야 했고

캐리어까지 끌고 가려니 마냥 편한 걸음은 아니였음


다행히도 유후인 역에는 캐리어를 보관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아쉽게도 사진은 못찍었지만,

유후인 역 안에도있고 역 맞은편에도 'Yufuin Baggage Storage' 라는 초록초록한 간판을 단 가게가 있다.


유후인 역 안에 있는 락커는 한글 서비스를 지원하기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가격은 500엔~600엔

맞은편 가게도 가격은 비슷하지만 운영시간이 09:00 부터 17:00 까지


운이 좋게도 역 안에 빈 락커가 있었고, 보관성공!

유후인 시내 구경 시작!




어제랑은 또 다른 느낌의 유후인 건물들

옷차림은 폴라티 + 셔츠 + 경량패딩을 입었는데 딱 적당했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니까 심지어 더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여자친구는 셔츠 + 더플코트 입음)


다른사람들도 대부분 경량패딩 혹은 얇은 자켓과 코트들을 입고 있었다.





긴린코 호수로 걷다가 들린 금상고로케

한글로 메뉴 설명이 잘 되어있어서 아주 편리했고 직원분도 너무 친절했다.

대부분의 고로케가 개당 160엔이고 운영시간은 09:00 ~ 18:00


우리는 금상 고로케, 게 크림 고로케를 먹었다.

다 맛있었지만 특히 게 크림 고로케가 맛있었음




고로케 먹고 호수로 걸어가는길에 보이던 풍경

예쁘긴 예쁘다... 풍경들이




아침에 오면 물안개를 볼 수 있다던데,

눈이 일찍 떠졌고 여유가 있었다면 와봤겠지만 그렇게까지 간절하진 않았당


유후인 역에서 긴린코 호수까지는 약 20분이 걸린다.

걷기에 딱 좋은 거리.

유후인 역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주기도 한다는데 (1시간에 250엔 / 후불)

거리에 사람들이 꽤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걷는게 더 낫다고 생각됨




사실 호수보단 호수까지 걸어갈때 걷게되는 거리들과

호수 주변으로 펼쳐지는 경관이 더 좋았다.


버스 시간에 맞춰 유후인 버스터미널로 돌아가면서

혹시 나중에 오게 된다면 그때는 시내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캐리어를 찾고 11:40 버스를 타고 하카타로!


유후인에서 하카타까지는 버스로 약 2시간이 걸린다.

조금 답답?했던건 하카타 버스터미널에 다 와서 터미널 안으로 진입하는게 참 오래걸렸다는것

마치 설이나 추석 연휴때 동서울 버스터미널 주변이 꽉 막혀있는 느낌이랄까......?


다음에 오게 된다면 유후인에서 하카타 버스터미널로 바로 오지 않고

후쿠오카 공항에 내려 다른 버스로 갈아탄다던지 해서 하카타로 와야겠다고 생각함





[키와미야 함바그]


주문 방법 ▼

1. 굽는 방식 선택 (숯불구이 or 철판구이)

2. 사이즈 선택 (S 880엔 / M 1080엔 / L 1380엔)

3. 소스 선택 (1개 무료 / 50엔 추가하면 1개 더 추가)

4. 사이드 메뉴 선택 (밥, 된장국, 샐러드, 소프트 아이스크림 세트 300엔)

(개별 가격은 밥 150엔 / 된장국 100엔 / 샐러드 200엔 / 소프트 아이스크림 200엔)


운영 시간 

11:00 ~ 23:00


팁 

- 젓가락을 두개 주는데 은색 젓가락은 구울 때, 나무 젓가락은 먹을 때 쓰면 됨

- 돌이 식으면 다시 바꿔주니까 식기전에 빨리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ㄴㄴ

- 사이드 메뉴에 아이스크림은 테이크아웃 가능


* 한글 메뉴판 있음

* 가게가 매우 좁아서 회전이 빠름

* 캐리어는 가게 밖에 둘 수 있지만 왠지 불안불안



하카타역에 내려 캐리어를 끌고 온 이곳

숙소가 바로 옆이여서 내가 기다리는 동안 여자친구는 캐리어를 숙소에 두고 오기로 했다.

내가 일본어만 좀 했어도 직접 갔다왔을텐데 ㅎㅎㅎ.....




확실히 맛은 있었다.

웨이팅을 50분쯤 했었던가? 기다린 보람... 보람이 있긴 했는데,

글쎄..........

저녁에 먹은, 곧 아래쪽에 소개될 모츠나베랑 비교하면

굳이 50분 가량을 기다릴 필요가 있나 싶은 그런 맛?

웨이팅이 조금만 짧았더라면 몰라도 1시간 가까이 기다려서 먹기엔,

그 시간이 조금은 아깝게 느껴질 정도의 맛이라고 하면 될거같다.


맛은 분명히 있었음!!


점심을 먹고 야쿠인으로 향했다.


[이동 방법]

Hakata Sta. B 역에서 17번 버스 탑승 - Yakuin-eki-mae (Yakuin Sta.) 역에서 하차

(아마도 9, 10, 11, 15, 16, 17, 19번 버스 모두가 야쿠인으로 향함)





[No Coffee]


운영시간 ▼

평일 10:00 ~ 19:00

주말 10:00 ~ 18:00

월요일 휴무



원래는 아베키라는 카페를 가려고 했는데 당황스럽게도 문을 닫았더라

구글맵에도 휴무 관련된 정보가 등록 되어있지 않았는데,

설마 일요일인데 닫았겠어? 라는 생각이 보기좋게 들어맞음^.^

알고보니 일요일 월요일이 휴무였다는.....


그래도 야쿠인엔 카페가 많다는것ㅎㅎㅎ

근처에 있는 노 커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주 작은 크기의 카페 안에는 다양한 상품들이 있었는데,

정갈하고 깔끔한 모습으로 진열되어 있었다.




커피맛은 뭐 쏘쏘?

내부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카페였음

라떼 두잔을 시켜 여유롭게 마시고 다시 야쿠인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일본 길거리는 뭔지모를 특유의 느낌이있다.

막상 따져보면 우리나라나 별반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뭔지 모를 그 모호한 분위기......?!


걷다가 걷다가 우리는 HIGHTIDE STORE에 가까워졌고

숨도 돌릴겸 구경을 하기로 했다.





[HIGHTIDE STORE]


운영시간 ▼

10:00 ~ 20:00

수요일 휴무




아기자기하고 예쁜 소품들이 많이있었다.

살까 말까 고민하게했던 예쁜 쓰레기들....☆

여자친구는 파우치를 마음에 들어했는데 나중에 한국에 들어와서 구입했다.




오후 4시 49분의 풍경


야쿠인 거리를 다 구경하고 모모치해변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간다.


[이동 방법]

Watanabe-dori 1 chome (FM Fukuoka) 역에서 W1번 버스 탑승 - Fukuoka Tower (TNC Hoso Kaikan) 역에서 하차




5시 즈음 버스에 타서 달리는 중


빨갛게 물들기 시작하는 하늘을 보면서 너무 늦은 시간에 모모치해변에 도착하는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버스는 예정대로 약 30분을 달려 목적지에 우릴 내려줬다.




버스에서 내려서 본 오후 5시 30분의 후쿠오카 타워




그래 이거다

다른건 몰라도 모모치해변에서 야경 보는것 만큼은 꼭 하고싶었는데

오전에 하려던것도 여유롭게 다 하고 딱 예상했던 시간에 도착했다.


야경이 얼마나 예쁘던지 저자리에서 꽤나 오랫동안 머물렀던거같다.




조금만 늦었다면 타워에 올라가서라도 야경을 보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음 ~.~




모모치해변에서는 야경보고 감탄한 것 밖에 없다.

근데 그래도 여행중 제일 좋았던 순간이다.


그리고 저 큼지막하게 보이는 달...

유난히 커보이길래 우리가 여행뽕을 맞은건가, 괜히 야경에 심취해서 오바떠는건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슈퍼문이였음...!




구경도 낭낭하게 하고 사진도 낭낭하게 찍고

텐진으로 돌아갈시간!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남은 12월 초의 후쿠오카 타워에서는 이렇게 조명으로된 트리를 볼 수 있다.

별 의미를 두려고 하지 않아도 왠지 모르게 설레는..


이제 다시 텐진 다이묘거리로 넘어갈 시간


[이동 방법]

Fukuoka Tower (TNC Hoso Kaikan) 역에서 'TENJIN' 으로 향하는 버스 탑승 - 텐진 근처 아무역에서나 하차

(버스를 몇번 탔더니 나름 요령? 눈치?가 생긴건지 계획대로 안 움직였음)





역시 크리스마스 때문인지

거리마다 아늑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이 진열되어있었음




다이묘거리에는 쇼핑할만한 곳들이 많다.

무인양품에서 가족들 선물만 사고 말았는데,

쇼핑이 주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보내진 못했어도 아쉽진 않았음~~

다음에 온다면 야쿠인, 다이묘거리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지

반나절 이상을 머무를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게 좋겠다.




나름 알차게 쇼핑도 했고 길거리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도 많이 했다.

배가 고플 시간





[쇼라쿠 모츠나베]


정확한 위치 

솔라리아 스테이지 B2


운영 시간 

11:00 ~ 23:00


* 한글 메뉴판 있음

* 간장베이스 최고..!

* 모츠나베 2인분 순삭 후 짬뽕면 추가하면 양도 맛도 딱임




워우.... 웨이팅도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맛있는 맛......!

한국에 와서도 종종 생각나는 맛이다.

 

자꾸 '다시 간다면' 이라는 조건을 붙이는게 민망하지만

어쨌든 몇번이고 또 먹고싶은 그 맛이다.



원래는 버스를 타고 하카타 역에 있는 숙소로 돌아오려고 했는데,

뭔가 아쉽기도 하고 거리도 걸을만한 거리였으므로

나카스 강을 건너 캐널시티를 지나 숙소로 가기로 한다.


가다가 힘들면 택시타지 뭐

저녁에 많이 먹었으니까 소화도 시키고


구글맵 하나에 의지해 낯선 곳의 밤 길거리를 걷는다는게 조~~~~금은 두려?웠지만

나름의 위안거리를 삼아 길을 걷는다.




나카스 강의 풍경


강변을 따라 자그마하게 포장마차 거리가 형성되어있는데,

배가 조금만 덜 불렀더라면 머뭇거릴새도 없이 앉았겠지


종로3가 포장마차 거리를 가본사람은 알겠지만

뭔가 그쪽 문화의 고수가 아니면 자리에 앉기도 힘든 그 분위기가 여기서도 느껴졌다ㅋㅋㅋㅋ

자리엔 일본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하루의 마무리를 꼭 편의점 음식과 함께 하려던 계획을 어길 순 없었당

나카스도.. 다음에 또..... 오..면.....




캐널시티 야경쓰~


내일 올 이곳을 사전답사하고

다시 숙소로~~~




텐진에서 하카타까지 도보로 40분쯤 걸렸다.

중간중간 구경을 안했으면 덜 걸렸겠지


연말 느낌 물씬 풍기는 하카타역을 보면서 여행의 끝이 다가오는걸 실감함 ㅠ.ㅠ




만두 맛있어보이는거 보소..

역시 일본은 편의점이 짱이시다....

꽉찬 하루였지만 1도 바삐움직인적 없었고 힘들지 않았다.


무사히 일정을 마쳤다는 안도감과 함께 오늘도 끗~